내 가슴에 너 있다!
우리는 늪에 빠지면 달릴 수 없다. 달리려고 해도 금세 넘어진다. 늪에 빠져 있다면 달리려고 하지 말고 멈추어 서서 주위를 둘러보아야 한다.
그리고 천천히 한발을 들어 올려 내디딜 만한 곳을 찾아서 내디딘 뒤, 다른 쪽 다리를 또 들어 올려 천천히 내디뎌야 한다.
이렇게 천천히 한 걸음씩 움직여야만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. 늪과 싸우려고 해서는 안 된다. 늪과 싸우면 오히려 늪 속에서 더 깊게 빠져들 뿐이다. 늪 속에서 달리면 넘어져서 진흙으로 뒤범벅이 되고 만다.
과거의 일들은 바람에 실려 보내고 마음에 두지 말아야, 비좁은 마음이 넓어지고 바람에 날리는 낙엽이나 하늘에 뜬 구름처럼 자유로워진다.
월간 「시사 문단」 수필 부문 신인상 등단.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작가. 한국 시사 문단 작가협회 회원. 빈여백 동인. 세종심리상담연구소장 역임.
수필, 소설, 시 창작 활동 중.
최근작 : <욕망의 회오리 제1부>, <욕망의 회오리 제2부>, <삼십육계 줄행랑>, <따로 또 같이>, <멀어진 향기>, <내가 지금 즐거운 이유>, <내가 몰랐던 정답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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